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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위 종합국감… 文대통령 시정연설 두고 여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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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재 "소득주도성장 폐기하는 건가, 감추는 건가", 권성동 "부총리, 공식 폐기 선언해야"
홍남기 "일관되게 추진, 한 번도 바뀐 적 없어" 반박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등의 종합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등의 종합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종합감사에서 여야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 연설 내용을 두고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경제 상황 인식에 대한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문 대통령의 시정 연설에 담긴 경제정책 방향을 강하게 비판했고 여당은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시정 연설에서 소득주도성장을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며 "말 바꾸기"라고 지적했다.

김광림 한국당 의원(안동)은 "20대 국회 마지막 시정연설에서 대통령이 타이밍을 놓쳐버렸다"며 "그동안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야당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 양보도 하면서 같이 가자고 통합했으면 좋았을 텐데 전부 다 낙관일색이었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한국당 의원은 "문 대통령의 말바꾸기를 정리해봤더니 한 달 전만해도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는데 어제 시정연설에서는 경제상황이 엄중하다고 말했다"며 "도대체 한 달 새 무슨 일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박명재 한국당 의원(포항남울릉)도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하는 것인가, 감추는 것인가"라며 "재정확장을 강조하면서 마중물 역할을 재정이 해야 한다고 하는데 아직도 마중물 타령을 하고 있는가"라며 반문했다.

반면 여당은 대통령 발언이 바뀐 게 아니라 사실에 부합한다고 반박했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제는 엄중하지만 현재 확장적 재정, 소득주도성장, 포용, 공정, 평화 정책 방향은 올바르게 가고 있다는 내용"이라며 "엄중하다는 것과 올바른 방향이라고 하는 게 전혀 대치되는 얘기가 아니다. 같은 얘기"고 반박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이 통계청의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나온 자료에 근거해서 여러 가지 지수에 대해 말했고 그에 따른 성찰과 대안을 함께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포용성장,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등을 묶어서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이야기는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면서 "(소득주도성장을) 추진하며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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