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경북 '첫 얼음'…주말 내내 가을 추위

주말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 남하 바람도 거세져

올가을 들어 첫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9일 아침 기온이 0.3도까지 떨어진 강원 평창 대관령에 서리가 내렸다. 연합뉴스

경북 북부 내륙지역과 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져 얼음이 어는 등 본격적인 가을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대구기상청은 26일부터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하루 전보다 5~8℃ 가량 떨어질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12도, 안동 9도, 영주 6도, 봉화 4도 등이다. 일부 내륙과 산지에서는 5도 이하까지 내려가는 등 평년보다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인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한반도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주말부터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바람까지 차차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27일에는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의 아침 최저기온을 보이며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27일 아침에는 대구 6도, 안동 3도, 영주 1도, 봉화 -2도 등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 고기압의 팽창이 평년보다 늦어지면서 한동안 따뜻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다 평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유의하고, 농가에서는 서리나 얼음 등 농작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