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경남 거창군 거창사건사업소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다문화 가족 합동 결혼식과 거창 국화 전시회 개막식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거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가족 및 하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 가족 부부 7쌍의 합동 결혼식이 열렸다.
거창군은 개인 사정으로 국내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다문화 부부들에게 안정된 가정 생활과 지역사회 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올해 처음으로 합동 결혼식을 마련했다.
이번 결혼식은 신원면 노인회 구선모 회장이 주례를 맡아 현악 3중주의 축하 연주를 시작으로 화촉점화, 혼인 서약, 성혼선언, 주례사와 케익커팅, 축가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합동 결혼식에 참여한 7쌍의 부부는 혼인서약에서 "서로 다른 장소에서 태어났지만 앞으로 같은 곳에 있을 것이며,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앞으로 하나의 길을 걷고, 사랑하고 아끼며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라고 해 하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 교육, 통·번역 서비스, 방문교육서비스, 취업을 위한 자격증 과정, 친정 나들이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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