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문학회(회장 김창제) 시전문 문예지 죽순 (竹筍) 제53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제34회 상화시인상 수상자 위선환 시인의 수상소감과 대표작품, 심사평을 시작으로, 특별기고 '전선시첩'에 대한 고찰(손수여), '죽순'의 시사상 위상과 의미(이기철), 석우와 죽순(송일호) 등을 싣고 있다.
죽순문학회 제4대 회장을 역임한 수필가 고 하오명 선생 추모 특집과 하 선생의 대표작품도 담았다. 이 외에도 회원들의 시 작품과 시조, 동시, 동화, 수필, 희곡 작품을 다수 싣고 있다. '죽순'은 석우 이윤수 시인이 1945년 10월 죽순시인구락부를 설립하면서 태동했다. 1946년 5월 시전문지 '죽순'을 창간,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 죽순문학회는 1948년 상화시인 시비 '나의 침실로'를 달성공원에 설립하는 데 참여했다.
이번 호에는 1946년 시 전문지 '죽순'을 창간한 시인 이윤수를 기리며 제정한 '이윤수 문학상'에 대한 안내를 싣고 있다. 지난 해 새 회장으로 취임한 김창제 회장은 권두언에서 "엄동설한 다 견뎌내고, 살 찢고 움트는 그대 참 대견하다 (중략) 옛말, 왕대밭에 왕대 난다고, 칠십사 년 뿌리내린 왕대밭에, 연연세세 왕죽순 보겠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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