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를 가리키는 '브렉시트'가 최근 마무리 수순을 밟는 것 같더니 다시 연기됐다. 3개월이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EU 27개 회원국은 영국의 브렉시트 탄력적 연기 요청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투스크 의장의 트윗은 이날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이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결정한 후 나온 것이다.
원래 브렉시트는 10월 31일, 그러니까 단 3일 뒤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또 연기된 것이다.
그동안 브렉시트는 이번까지 3차례 연기됐다.
2016년 6월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 브렉시트가 결정됐는데, 이게 3년 넘게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19일 의회 반대로 비준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3개월 연기를 EU에 요구했고, 이게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에 따라 존슨 총리의 12월 조기 총선 추진이 힘을 얻은 모습이다. 내년 1월 31일 브렉시트가 이뤄지기 한달 전, 총선을 통해 브렉시트 이후 영국을 이끌어나갈 새 정부를 뽑아야한다는 주장의 설득력이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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