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 된 고유정(36)이 의붓아들까지 살해한 혐의가 추가돼 재판에 넘거졌다.
제주지검 형사 제2부 정태원 부장검사 수사팀은 7일 살인혐의로 고씨를 기소했다. 고씨는 지난 3월2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자택 작은방에서 의붓아들 A(5)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강력범죄를 전담하는 형사1부에 사건을 배당, 형사1부장을 팀장으로 하고 검사 2명을 팀원으로 구성해 사건 기록을 검토하며 수사해왔다.
그러나 고씨가 의붓아들 A군을 죽였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주 상당경찰서와 청주지검은 약물 검사, 거짓말 탐지기, 통신, 디지털 포렌식,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 분석 등 다각적인 수사를 통해 고유정이 A군을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지난달 16일 청주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증거를 면밀히 분석한 제주지검은 "(숨진 의붓아들에게서)살인으로 볼 만한 구체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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