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약 374만t으로 지난해(387만t)보다 약13만t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쌀 공급 과잉에 따른 정부의 생산량 조절, 잦은 태풍으로 인한 작황 부진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쌀값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12일 통계청이 잠정 발표한 '2019년 쌀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74만4천t으로 지난해(386만8천t)보다 3.2% 줄었다. 이는 냉해 피해로 355만t에 그친 198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경북의 쌀 생산량도 지난해 53만5천t에서 올해 52만9천t으로 1.1%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73만㏊)보다 약 1%(8천㏊) 감소한 벼 재배면적에다 올 가을 태풍 '링링', '미탁', '타파' 등에 따른 잦은 강우로 작황이 나빠진 게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쌀 식용소비량 감소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2019년산 햅쌀 시장공급량 감소폭이 더 커 5만t 안팎의 공급 부족을 예상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2018년산 묵은쌀 재고에 대한 부담 등으로 2019년산 벼 가격이 지난달 15일 기준 80㎏당 18만8천796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9만3천8원) 대비 2.2% 하락했으나 쌀값은 이달 들어 반등했고 12월까지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북농협 관계자는 "그나마 경북은 태풍 피해를 상대적으로 적게 받아 단위면적당 생산량 감소는 0.5%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수준"이라며 "오는 15일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최종생산량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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