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뮤지컬 공연이 경북 청송군에서 열려 화제다.
지난 15일 청송문화예술회관에서 미래세대에 부모가 될 지역 중·고등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뮤지컬 '랑이'가 공연됐다.
뮤지컬 '랑이'는 평소 자신이 부모님을 불행하게 한다고 생각한 주인공 '랑이'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 다시 어머니의 뱃속 태아가 돼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임신 중인 어머니와 아버지의 대화에서 랑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되는 내용으로 공연을 관람한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과 공감을 얻었다.
청송군은 청소년들이 결혼과 출산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어 이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현재 청송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농촌지역은 초저출산과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인구현상에 대해 지역 청소년들의 이해를 높이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공연이 마련됐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결혼과 출산을 필요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는 많은 청소년들이 이 뮤지컬을 통해 가족생활에 대한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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