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축구 친선전을 가진 결과, 0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국가대표 및 벤투호는 흑역사 기록을 하나씩 추가했다.

▶우선 대한민국은 브라질과의 역대전적에서 6전 1승 5패를 기록하게 됐는데, 처음으로 3골 차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0대1(1995년 수원) 패 ▷1대2(1997년 서울) 패 ▷1대0(1999년, 서울) 승 ▷2대3(2002년 서울) 패 ▷0대2(2013년 서울) 패 기록에 이어 이번에 UAE 아부다비에서 0대3 패 기록이 추가됐다. 3실점 기록은 앞서 나온 바 있지만, 3골 차 기록은 처음인 것.
또한 벤투 감독 취임 후 처음으로 3실점을 했다. 2018년 파나마에 2실점(2대2 무)한 것과 올해 5월 조지아에 역시 2실점(2대2 무)한 게 최다 실점이었는데, 이게 +1된 것이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 브라질의 왼쪽 라인을 제대로 막지 못했고, 수비수 김민재의 빌드업에 대한 부담도 이런저런 실수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쿠티뉴 등 쟁쟁한 브라질 베스트 멤버들의 개인 기량을 누그러뜨리지 못한 점이 패착이었다는 분석이다.
사실 브라질은 벤투호가 맞은 가장 강한 팀이기도 했다.
아울러 벤투호는 이날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을 스리톱으로 투입하며 가동할 수 있는 가장 강한 공격 출력을 냈는데, 황희찬이 수비력 부재 등을 이유로 나상호와 교체되는 등, '닥공'만 추구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전술 환경도 드러냈다.
다만 벤투호가 전반 중반 및 후반 전반에 보여준 활발한 공격 전개는 분명 향후 개선의 힌트로 삼을만한 것이기도 했다. 이들 부분만 편집한다면 분명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였다.
그러나 이 역시 무득점이라는 결과로 귀결되면서, 앞서 북한 전과 레바논 전에 이어 브라질 전까지 3경기 연속 '득점 0'을 기록, 축구팬들의 비판을 더욱 거세게 만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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