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21일 조선일보(Chosun Ilbo)를 언급해 화제다.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미 국방부가 사실이 아니라며 기사 취소를 요구했다는 내용이 뉴욕 타임스 등 해외 유수 언론들에 그대로 실렸다.
이날 미 국방부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에서 한국이 미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주한미군 1개 여단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공식 반박했다.("There is absolutely no truth to the Chosun Ilbo report that the U.S. Department of Defense is currently considering removing any troops from the Korean Peninsula")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에스퍼 국방부 장관이 지난주 한국을 방문해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헌신을 거듭 표명했다"며 조선일보에 대해서는 "즉각 기사를 취소할 것을 요구한다"("We are demanding the Chosun Ilbo immediately retract their story.")고 밝혔다.

'[단독] 美, 주한미군 1개 여단 철수 검토'라는 제목의 해당 기사는 이날 오후 7시 43분 기준 여전히 조선일보 홈페이지에 등록돼 있다.
해당 기사는 이날 오전 3시쯤 출고됐다.
이 기사에서는 '협상 과정을 잘 아는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의 말이라며 "한국과 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잘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1개 여단 철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기사가 미 국방부의 요구대로 사라질 지, 이 경우 정정보도가 이어질 지, 또는 아무런 설명 없이 삭제될 지, 또는 계속 남아있을 지 등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
한편, 조선일보는 불과 5일 전인 16일, 311일 전에 게재한 보도에 대해 오보였음을 인정하고 정정보도를 낸 바 있다. 해당 기사는 올해 1월 10일 자 '"백원우, 김기춘·김무성 첩보 경찰 이첩 지시"'라는 제목의 기사이며 이에 대해 정정보도에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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