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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침술(鍼術)의 알코올 중독 억제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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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자극으로 금단 증상 억제, 알코올 자가투여 행동 감소 확인

대구한의대 장수찬 연구교수, 양재하 교수, 김희영 교수(왼쪽부터).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 장수찬 연구교수, 양재하 교수, 김희영 교수(왼쪽부터).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양재하·김희영 교수, 장수찬 연구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이 침술(鍼術)의 알코올 의존 억제 효과를 밝혀냈다.

알코올 사용 장애는 재발율이 매우 높은 정신질환으로 국내 성인 10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양한 치료제 개발과 기전 연구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근본적인 치료법이 부족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알코올 의존 동물모델에서 침 자극으로 ▷불안 및 떨림과 같은 전형적인 금단 증상의 억제 ▷알코올 자가투여 행동의 감소를 확인했다. 또한 이러한 침 자극의 작용은 뇌 시상하부의 베타-엔돌핀 신경 활성화를 통해 일어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양재하 교수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후속연구를 통해 알코올 등 약물중독에 의한 다양한 인지장애에 있어 침술의 치료효과 및 작용기전을 규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약물중독 재발 치료를 위한 비약물적 치료방법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과학진흥회(AAAS)가 발행하는 종합과학분야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9월호 메인커버를 장식했다. 또한 연구 내용은 미국 의학전문지인 '메디컬 엑스프레스(Medical Xpress)',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Daily Mail)' 등에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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