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계 이자 상환 부담 "20년만에 최고 수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가계부채가 민간소비 위축할 우려…국내총생산 밑도는 민간소비 증가세

24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도시근로자 가구의 이자비용 지출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이자상환비율이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3.2%를 유지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분기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합뉴스
24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도시근로자 가구의 이자비용 지출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이자상환비율이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3.2%를 유지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분기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합뉴스

가계의 소비 여력에 비해 이자를 갚아야 하는 부담이 최근 몇 년 사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가 소득보다 더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자상환 부담 증가가 민간 소비를 위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도시근로자 가구의 이자비용 지출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이자상환비율은 올해 3분기 3.2%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분기(3.3%)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자상환비율 상승은 가계가 소비할 수 있는 여력보다 이자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의미이다.

이자상환비율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연 1.25%)로 내린 시기인 2017년 1분기에 2.1%까지 낮아졌다가 이후 오름세로 돌아서 2년 반 동안 1.1%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가계대출 금리가 반등했고,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소득 증가속도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자상환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가계부채가 민간소비를 위축한다는 점이다. 한은이 2012년 발표한 '부채경제학과 한국의 가계 및 정부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이자상환비율 임계치는 2.5%로 추산되고, 임계치를 넘을 경우 가계의 이자상환 부담 증가로 소비위축 압력이 가중된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이자상환비율은 2017년 4분기(2.5%) 이후 이 보고서가 추산한 임계치를 계속 웃돌고 있다.

현재 소득보다 부채비율이 상당히 높고, 민간 소비증가세가 더딘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186.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5개 회원국 평균치(130.6%·2018년 기준)를 훨씬 넘어선다. 2013~2018년 우리나라 민간 소비는 연 평균 2.35%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3%(연평균)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최근과 같은 경기 하강기에는 가계부채가 소비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 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청와대에서 부동산·주식 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민 눈높이 맞춤형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구의 상가 1층 공실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2분기에는 10.2%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20대 부사관이 총기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되었고, 군 당국은 총기 관리의 허점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와 경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의 엔화 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을 '우정의 신호'로 설명하며, 일본과의 공동 개입이 28년 만에 이루어..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