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성우 김기현의 인생을 조명한다.
올해로 데뷔 50년 차를 맞은 성우 김기현은 타고난 목소리와 성량으로 일찍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성우라는 직업을 권유받았다. 이후 그는 막연하게 성우를 꿈꾸며 군대에서 조교로 지내다 훈련병이었던 배우 서상익을 만나며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김기현은 "서상익이 연극할 때 보던 대본과 방송용 단편집을 모은 책자를 가져와서 가르쳐 줄 테니 성우에 도전해보라고 하더라"며 서상익과의 특별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것을 계기로 1970년 MBC 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김기현은 목소리 연기는 물론,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과 방송연기, CF,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해왔다. 그는 "아이스크림 광고 모델을 처음 했는데 소위 '대박'이 났다. 그래서 TV 쪽 여기저기서 섭외가 와서 TV 연기까지 하게 됐다"며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다. 현재까지도 고정 프로그램 4개를 맡고 있는 김기현은 최근 '2019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성우로서 승승장구하며 평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을 것 같은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그는 바쁜 스케줄로 홀로 계셨던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고, 아내가 10년간 대장암으로 투병해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처럼 김기현의 방송 활동 뒷이야기와 가족사는 27일 오후 10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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