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백승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구미갑)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하 통합신공항)이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릴 호기인 만큼 이전부지 조기 선정 등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백 의원은 대구경북(TK)이 신공항 건설에 발맞춰 세계적 항공회사 투자 유치 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27일 매일신문 기자와 만나 "내달 초 국방부 등이 대구 군 공항 이전 후보지 지역 주민공청회를 열고 중순쯤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을 심의한다. 그러다보면 내년 1월 말쯤 국방부에서 이전부지 선정계획을 수립·공고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통합신공항 이전부지가 조기에 선정되려면 이 과정이 조금 더 앞당겨져야 한다는 생각에 국방부에 '1주일이라도 시간을 앞당기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어달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 의원은 "통합신공항 이전지역이 후보지 두 곳 중 어디로 결정이 되든 TK 경제의 두 엔진 중 하나인 구미의 수출 물류는 물론 가까운 충청권 물류까지 흡수할 가능성이 커 지역경제에 호재가 될 것이다. 이 때문에 사업이 하루라도 빨리 추진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와 함께 통합신공항 사업이 TK 경제의 숨구멍이 되려면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와 같은 항공기업의 투자유치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캐나다 현지시간으로 23일 마이클 아서 보잉인터내셔널 사장을 만나 통항신공항에 대해 설명하고 그 인근인 구미에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구미에는 연간 370억 달러를 수출하는 전자산업 기업이 있는 데다 정부로부터 항공산업 교육선도대학으로 지정된 경운대도 있어 인재를 고용하기 유리하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합신공항 사업이 첫 삽을 뜨면 지역에 건축·토목 경기는 살아나겠지만 거기에 만족하는 데 그치기보다 공항이 활성화 되도록 항공관련 산업도 배후지역에 유치해야 장기적으로 TK에 이익이 되리라는 생각에 이같은 부탁을 했다. 지역 정치권은 물론 자치단체, 중앙정부 모두 함께 이런 부분을 고려한 큰 그림을 그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