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도심 곳곳에서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재개발·재건축과 분양시장 호조, 신축 아파트 입주 등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2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구·군별로는 남구가 0.49% 오른 것을 비롯해 중구(0.35%), 달서구(0.32%), 서구(0.23%), 동구(0.22%) 등의 순이었다. 대구 주택종합가격매매지수는 2017년 7월 이후 2년 4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하락 기미를 보이던 아파트값도 두 달 연속 올랐다. 11월 대구 아파트값은 전월보다 0.18% 상승했다. 특히 남구(0.54%)와 중구(0.43%)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달서구(0.34%), 동구(0.16%), 수성구(0.15%) 등도 올랐다.
중구와 남구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은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개발 기대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 10월까지 대구 전역에 2만3천가구 이상 분양했는데도 청약시장 열기가 이어지면서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남구의 경우 영대병원네거리와 중동교 인근 등에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고, 이에 따른 이주 수요가 인근 소형 아파트로 몰리면서 가격 상승을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앞산 태왕아너스', '봉덕 화성파크드림' 등 신축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도 있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대구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30% 상승했다. 특히 아파트 가격은 학군 등 가을 이사 수요가 겹치면서 전월 대비 0.4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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