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전 서울 하나고등학교·하나학원 이사장이 2일 화제의 인물이 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8시 55분부터 방송되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검찰 눈에만 안 보이는 '하나고 의혹''이라는 제목의 꼭지를 내보낼 예정인데, 이 꼭지에서 하나고 입시 비리 의혹 및 이를 검찰이 무혐의 처리했다는 주장 등을 펼칠 예정.
특히 제작진은 김승유 전 이사장의 수첩을 단독 입수했다며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하나고 측 등 관계자들의 반론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러 방송사가 시사교양프로그램에서 다룰 꼭지를 조금 앞서 저녁 메인 뉴스에서 보도로도 다루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김승유 전 이사장도 이날 스트레이트 방송 직전 오후 7시 30분부터 방송되는 MBC 뉴스데스크에 먼저 등장할 지에 관심이 향한다.
김승유 씨는 은행원 출신이다. 하나금융그룹 전신 한국투자금융을 거쳐 1991년 하나은행 전무이사에 이어 1997년 하나은행 은행장을 맡은 바 있고, 이어 하나은행 이사회 의장, 하나금융지주 대표 등 하나금융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10년 넘게 활동했다.
아울러 2008년부터 2016년까지 하나금융 산하 하나학원 이사장도 맡은 바 있다. 김승유 씨 다음 현 하나고·하나학원 이사장은 하나금융 사외이사 출신 김각영 변호사(전 32대 검찰총창)가 맡고 있다.

김승유 씨는 1943년생으로 올해 나이 77세이다. 경기고등학교,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출신.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같은 고대 경영 61학번이라서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및 취임 당시, 그리고 재임 내내 화제가 된 바 있다.(단, 이명박 전 대통령은 1941년생으로 김승유 씨보다 2살 더 많다.)
하나고는 2010년 개교한 자율형사립고이다. 즉 김승유 씨의 하나학원 이사장 취임 직후 설립됐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한 대표적 교육 정책이 바로 자사고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학교는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해 있다. KBS 드림하이 등 유명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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