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 무산과 관련해 "대통령은 야당 탓만한다. 국회가 국회법대로만 열리면 민생법안 다 통과했을 것"이라며 목소리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3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현재 국회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3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하면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5건만 필리버스터를 보장해달라했다. 소수당에게는 필리버스터 권한이 있다"며 "그런데 국회법에 따라서 열릴 국회를 모두 봉쇄해버렸다. 국회의장은 의원 재석 5분의 1 이상 의원이 재석을 하면 국회를 개의해야 한다.계속해서 ' 원 포인트 국회열자', ' 다 통과시키자' 제안했다. 그런데 왜 열지 않느냐. 무서워서 안여는거다. 우리가 필리버스터 할까봐"라고 여당을 비난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방향에 합의하면 협상 가능' 조건에 대해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국회에 다당제를 만들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다당제의 모습이 바람직한가"라고 지적했다.
나 원대대표는 "정당이 쪼개지면 초강력 대통력을 견제하지 못하게 된다. 우리가 찍은 표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건데 바람직하냐"고 반문했다.
또 오는 10일로 끝나는 나 원내대표의 임기와 관련해 조만간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재신임은) 개인 의지와 상관없고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의원들에게 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빨리 의원들에게 의견을 물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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