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과메기 생산량 줄어 수입 감소 우려

수온 상승·무분별한 어획 탓

포항시는 3일 과메기 판매가 본격 시작되면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시 김종식 일자리경제국장 등이 시식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3일 과메기 판매가 본격 시작되면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시 김종식 일자리경제국장 등이 시식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의 겨울철 지역경제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꽁치과메기 판매가 시작됐다. 그러나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판매 수입도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꽁치과메기는 20마리(M사이즈·마리당 110g) 기준 1만6천원에 판매된다. 채소 포함 세트는 지난해보다 5천원 오른 3만5천~4만원선이다. L사이즈(마리당 135g)의 꽁치과메기는 이달 중순쯤 선보일 예정이다.

포항시는 올해 과메기 생산량이 지난해(2천542t)보다 줄어든 2천288t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북태평양 수온이 올라 꽁치 먹이인 크릴새우가 줄었고,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무분별한 어획 탓에 어획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판매 수입도 지난해(429억원)보다 줄어든 386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연근해에서 잡힌 '일본 꽁치' 사용과 관련해 포항시는 "일본 근해 꽁치 어획량이 거의 없어 일본도 꽁치를 수입하는만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과메기 판매 확대를 위해 적극 홍보에 나서는 한편 과메기 생산업체 품질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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