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불합리한 행정구역을 조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구미시는 행정구역 조정 타당성 연구용역을 토대로 행정동이 불합리하게 지정됐거나 경계가 불합리한 곳 등 15곳의 행정동을 변경할 계획이다.
1999년 행정구역 조정 이후 20년 간 인구증가·도시화에 대처하지 못해 행정 효율성과 주민 편익을 위한 행정구역 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송정동 푸르지오 캐슬 A·B·C단지는 생활권이 송정동인데도 행정동이 선주원남동으로 지정돼 있다. 입주자들은 가까운 송정동사무소 대신 먼 선주원남동사무소까지 찾아가 행정업무를 봐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간 동질성이 있는 동도 통합한다. 공단1동과 비산동을 합친다는 방침에 따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동 명칭을 정할 예정이다.
이들 두 건은 주민 찬성이 많아 행정구역 조정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구미시는 내다봤다.
그러나 형곡1·2동 통합은 주민 반대가 많아 행정구역 조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 구미역 부근 각산마을과 청구·두산·e편한 아파트 등을 선주원남동에서 원평2동으로 편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지만 주민 반대로 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관응 구미시 행정안전국장은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행정 효율성과 주민 편익을 높이겠다"며 "권리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법정동이 아닌 행정관서 운영을 위한 행정동에만 국한된 조정인만큼 재산권 행사나 주소 변동에는 영향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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