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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은 도대체 무슨 일 벌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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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관련 2차례 참고인 진술, 수사 경찰관과 1차례 면담까지
김 전 시장 동생 사건 관련 '청부 수사' 의혹 A씨와 접촉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자신의 청와대 첩보 제공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한 후 취재진을 피해 차에 타 있다. 연합뉴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자신의 청와대 첩보 제공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한 후 취재진을 피해 차에 타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하명 수사 의혹 사건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가운데 6일 소환조사를 받고 압수수색까지 이뤄진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수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송 부시장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청와대가 '하명 수사 의혹 사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송 부시장을 통해 '정보'를 획득한 청와대가 과연 선거 개입을 했는지 여부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송 부시장 선거 개입 의혹은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송 부시장을 조사한 시점에서 시작한다. 울산 경찰은 경찰청에서 첩보를 내려받은 후에 한 달쯤 지난 지난해 1월 말 송 부시장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당시 송 부시장은 퇴직 공무원이었으며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송철호 현 시장을 도왔고, 이후 송철호 후보 캠프에서 정책팀장을 맡았다.

송 부시장은 참고인 조사에서 김기현 전 시장의 비서실장인 박기성 씨와 관련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시장은 경찰이 울산시청 시장 비서실 등을 압수 수색을 한 지난해 3월 16일 직후 김 전 시장 측근 비리와 관련해 한 차례 더 참고인 진술을 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청와대 첩보 핵심 내용이 박 비서실장이 개입한 레미콘 업체 특혜 의혹, 인사 개입에 따른 뇌물수수 의혹 등과 관련된 것이라는 점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송 부시장은 자신이 첩보를 제공하고, 그로 인해 시작된 경찰 수사에서도 직접 진술한 것이 된다.

송 부시장은 이에 앞선 2017년 12월 초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의 또다른 갈래인 김 전 시장 동생의 아파트 시행권 개입 논란과 관련해서도 경찰과 만났다. 특히, 당시 송 부시장을 만난 경찰관은 김 전 시장 동생 사건과 관련한 건설업자와 유착돼 '청부 수사' 의혹을 받는 A씨로 알려졌다. 이 만남 이후인 지난해 1월 이 건설업자는 김 전 시장 동생을 변호사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게 된다.

A 씨는 이 건설업자에게 김 전 시장 동생 수사 상황 등을 알린 혐의(공무상 비밀누설 등)로 올해 5월 기소됐고,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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