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민주노총이 한 목소리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대구·경북지역본부는 10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은 노동 존중의 약속을 어기고 노동 개악에 앞장서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정부가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 협약'이나 '단결권 및 단체교섭 협약'과 같은 국제노동기구(ILO)의 핵심 협약 비준을 약속했지만 하나도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
이들은 "ILO 핵심 협약은 160개국 이상에서 비준됐지만 2년 전 대선에서 비준을 약속한 문재인 정권은 아직 단 하나의 협약도 비준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협약 정신을 짓밟는 개악안이 국회에 던져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구·경북 민주노총은 지난달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주 52시간제 계도기간을 부여한데 대해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개악안 입법이 불발될 경우를 대비해 주 52시간제를 유예해 노동자를 공짜 노동·장시간 노동으로 몰아넣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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