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1조원에 가까운 도박 자금을 끌어모은 불법 도박사이트의 하부 영업자들에게 법원이 잇따라 실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제10형사단독(부장판사 박효선)은 도박공간 개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4) 씨와 B(35) 씨에게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각각 6천600여만원과 2천900여만원을 추징했다고 10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바카라 등 도박을 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할 사람들을 모집해주는 대가로 도박 참여자가 잃은 금액의 40%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이트는 '33카지노' '스타클럽' '더킹 카지노' 등 수시로 명칭을 변경하고 수십 개의 도메인을 사용하면서 수사망을 피해오다 최근 덜미가 잡혔다.
이들이 개설한 대포통장에 송금된 돈은 2016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모두 9천383억원에 달했다.
재판부는 "일명 '마스터 총판'으로 활동하면서 가담 정도가 중하고 그로 인해 얻은 수익도 적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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