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옥)이 소규모 학교를 살리고 특화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내년 3월부터 '일방향 공동통학구역' 제도를 시행, 소규모 학교로 쉽게 전학할 수 있는 길을 터준다.
'일방향 공동통학구역' 제도는 주소지 이전 없이도 학생 수가 많은 과대 학교에서 인근의 소규모 학교로 전·입학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번에 대상 학교로 지정된 곳은 유가초교(테크노폴리스 지구 내 거주 학생에 한정), 비슬초교, 세천초교, 다사초교 등 4곳이다.
유가초교와 비슬초교 학생들은 내년부터 이사하지 않고도 소규모 학교인 현풍초교로 전·입학할 수 있게 된다. 세천초교와 다사초교 재학생 역시 집을 옮기지 않아도 하빈초교로 전·입학이 가능하다. 다만 그 반대의 경우엔 주소지 이전 없이 전·입학이 불가능하다.
현풍초교와 하빈초교에 입학하려면 이달 31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찾아 신청한 뒤 취학통지서를 받으면 된다. 이들 두 학교로 전학하려면 내년 3월 1일 제도 시행 후 해당 학교에 문의해 전학 신청을 하면 된다.
현풍초교는 문화∙예술∙놀이중심 행복학교로 지정된 곳. 영어회화∙소프트웨어(SW)로봇∙토요 가족요리 등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하빈초교는 골프 및 생태체험 중심 행복학교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연간 70시간 이상의 골프 특성화 교육을 진행한다. 또 생태체험학습장, 숲체험교실, 바다체험교실을 운영하는 한편 소프트웨어(SW)코딩, 드론, 3D 프린터 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한다.
김영옥 교육장은 "일방향 공동통학구역 대상 학생을 위한 통학 차량도 제공한다"며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학생 분산 효과로 좀 더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고, 소규모 학교는 학생 수가 늘고 교육 특화 사업이 강화돼 활력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053)23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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