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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무학고, 북한 이탈주민 돕기 위한 김장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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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의 무학고가 최근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김장 행사를 연 뒤 그 김치 100포기를 북한 이탈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무학고 제공
경북 경산의 무학고가 최근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김장 행사를 연 뒤 그 김치 100포기를 북한 이탈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무학고 제공

경북 경산의 대구가톨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무학고등학교(교장 박경현·이하 무학고)가 최근 겨울 교내 축제 중 하나로 '북한 이탈주민 돕기, 사랑의 김장'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통일 동아리 '살피꽃밭' 외에도 '무독수'(무학의 독도 수비대), '아카데미아'(인문고전독서반), 신문부 동아리 학생들이 함께했다. 교장, 교감 등 교직원과 학부모 대표도 힘을 모아 김치 100포기를 담갔다.

이들은 이 김치를 경산의 북한 이탈주민 단체에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지현성(2학년) 학생은 "북한 이탈주민들과 우리 전통 음식인 김치를 나눠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들이 더욱 가깝게 느껴졌다. 하루빨리 통일이 돼 진정한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치를 전달받은 북한 이탈주민 경산지역 단체 대표 윤광남 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무학고 학생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고향을 떠나온 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고맙다"고 했다.

한편 무학고 학생들은 교내 축제 기간인 17~18일 북한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먹을거리 장터도 운영했다. 그 수익금으로 연탄을 구입, 경산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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