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대학교 간호학과 3학년 신은진 씨는 경남의 한 대학교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했다. 대학원에 진학하려 했으나 집안 사정 탓에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많은 방황 끝에 전공 과목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으면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간호학에 대해 알게 됐다. 그리고 호산대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학교를 다시 다니면서부터 공부에 어느 정도 흥미가 생겼고, 학과 활동에도 성실하게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씨는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진행하는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가했다. 그는 "학교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덕분에 미국의 병원 시스템을 관찰하고 문화를 공유하는,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병원에서 관찰 실습을 하면서 미국은 의료서비스에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시스템을 개발하고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해부터 실습을 나가게 되면서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현장에서 잘 적응하고 이론적인 부분을 실제로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신 씨는 "'내가 실습에서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간호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유익함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예전 대학교에서 이렇게까지 공부를 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간호학과 수업은 내용도 과제도 많다"며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하다보니 어느새 3학년 막바지까지 오게 됐다. 앞으로는 국가고시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 씨는 "처음에 간호학과에 입학했을 때는 단순히 미국에서 간호사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학과 생활을 하면서 연구간호사가 되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인공지능과 간호를 융합해 간호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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