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참여단 "일방적 지지 아닌 평가…최선 다한 선택"

대구시 신청사 입지 결정 소감…지역 발전 도움 되는 곳 선정 확신
"공정한 과정. 15년간 끌어온 숙원, 우리가 해결했다 자부한다"

대구시 신청사 건립지가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로 결정됐다. 22일 2박3일간의 선정 평가를 마친 시민참여단이 숙의 장소를 떠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시 신청사 건립지가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로 결정됐다. 22일 2박3일간의 선정 평가를 마친 시민참여단이 숙의 장소를 떠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시 신청사 입지 결정 과정은 공정했습니다."

20~22일 대구시 신청사 입지를 평가·결정한 시민참여단은 이번 공론화 과정이 공정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최종 입지 결정 이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시민참여단 대표(최연소 여성 참가자) 손지우(20) 씨는 "대구시 역사에 큰 획을 그을만한 현장에 와 있다는 게 영광이다"며 "이번 결정은 젊은 사람부터 나이 드신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만들어가는 대구라는데 의미가 있다.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명제에 가장 부합한 2박 3일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수성구 참가자 정을호 씨는 "모든 참여단이 숙의 과정을 통해 심도 있는 결정을 내렸다. 일방적으로 지지한 게 아니라 상대방의 장단점을 비교·평가하고 가중치를 적용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나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과정이 공정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번 선택에 대해 모든 후보지 구·군이 만족할 순 없다. 다만 공정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어느 후보지이든지 수긍할 수밖에 없다"며 "각계각층의 시민참여단이 15년간 결정짓지 못했던 일을 오늘 해냈다는 생각에 국회의원이 되고, 대통령이 된 것보다 더 기쁜 마음"이라고 했다.

참가자들은 또 "불만이 없을 수 없지만 미래를 봤을 때 누구에게나 득이 되는, 대구시 발전이 되는 곳에 선정됐을 거라고 확신한다. 시민참여단 모두가 대구시민을 대표해 최선을 다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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