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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체취증거견 탕고 "계급장 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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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전국 최초 '마견(馬犬)' 계급 부여
실종·강력사건 현장에서 활약 인정, 계급 체계 만들어 관리할 것

24일 대구경찰청에서 열린 체취증거견 계급 수여식에서 최용석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과장(왼쪽)과 체취증거견 핸들러 안성현 경장이 탕고의 계급장을 보이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24일 대구경찰청에서 열린 체취증거견 계급 수여식에서 최용석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과장(왼쪽)과 체취증거견 핸들러 안성현 경장이 탕고의 계급장을 보이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과학수사 '체취 증거견'의 계급을 만들고 소속 체취견 '탕고'(세퍼드)에게 계급을 부여했다.

대구경찰청은 24일 계급수여식을 통해 탕고에게 '마견(馬犬)' 계급을 줬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2월 태어난 탕고는 팔공산에서 훈련을 받다가 지난 4월 대구경찰청에 배속됐다. 두 살이 채 안 됐지만 지난 4월 16일 대구 북구 함지산 수색을 시작으로 지난 9월 달성군 최정산에 벌초하러 갔다 실종됐던 남성을 찾을 만큼 영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도입된 체취 증거견은 현재 전국 11곳의 경찰청 과학수사대에 소속돼 실종자 수색과 체취 증거 수집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그동안 체취견에게만 주는 별도 계급은 없었으나, 대구경찰청은 경찰관 계급과는 별도로 체취견을 대상으로 한 5개 계급 체계를 신설했다.

계급 체계는 장기(將棋) 판의 계급을 빌려 '상견, 마견, 포견, 차견, 장견'으로 구분한다. 탕고는 올해 펼친 활약을 인정받아 두 번째 계급에 해당하는 마견 계급을 받았다. 경찰은 2년 이상 근속하면 상위 계급으로 승진시키고, 은퇴 시 장견 계급을 부여할 계획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미국 등 외국에서는 체취 증거견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등 계급이 올라갈수록 별도의 특전을 마련하기도 한다"며 "수색 현장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체취견에 대한 관심과 응원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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