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시체육회장 선거인단 선정 및 추첨 과정 문제 제기

"253명 선거인단 중 110명 이·통장 포함은 부적절" 주장

김천시체육회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 A씨가 30일 체육회장 불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인단 선정 및 추첨 과정 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A씨는 "이·통장 88명을 선거인단에 포함한 김천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이 잘못됐다"며 "체육회장을 뽑는 선거인지, 이통장 회장을 뽑는 선거인지 도대체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김천시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체육회장 선거인단으로 모두 253명을 선정했다. 체육회 관계자 143명과 읍면동 체육회장 22명, 이·통장 88명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들 중 읍면동 체육회장과 이통장을 합하면 110명에 달한다. 이들은 내년 1월 11일 투표해 체육회장을 결정하게 된다.

A씨는 "김천시체육회을 방문해 선거 출마 예정인 B씨의 친형이 이·통장협의회장이라 논란의 소지가 있는게 아니냐고 항의했음에도 이·통장을 대거 포함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지난 27일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한 선거인단 추첨에 지역 인터넷 언론사 기자가 참석해 선거인 명단을 사진 촬영했음에도 이를 제지하지 않은 체육회 및 선관위 관계자들을 이해 할 수 없다. 선거인단 추첨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인단 추첨 무효와 이런 사태를 묵과한 책임자와 선괸위의 총 사퇴도 요구했다.

A씨는 "체육회장 선거 의무기탁금 3천만원을 김천시 체육회 발전기금으로 내놓겠다"며 "논란을 없애기 위해 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는 두 후보자가 합의 추대해 체육회장을 결정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천시체육회 관계자는 "이·통장을 선거인단에 포함시킨 것은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에 질의해서 가능하다는 회신 받고 추진했다"고 해명했다. 또 언론사 사진 촬영과 관련해서는 "체육회 관계자가 해당 기자를 나가라고 했는데 추첨장 밖으로 나갔던 기자가 무단으로 추첨장에 들어와 찍은 것이며 이후 이를 확인하고 선거인단 명단이 나온 사진 등을 삭제시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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