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살라디노 90만$ 사인 "대구 대표 선수 될 것"

"내·외야 포지션 평균 이상 스몰볼·롱볼 모두 가능해"

타일러 살라디노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타일러 살라디노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가 9일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Tyler Saladino) 선수와의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라이온즈 입단에 합의한 살라디노 선수는 지난 8일 한국에 들어와 팀이 지정한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9일 계약서에 사인했다.

살라디노 선수의 계약금은 1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 등 최대총액 90만달러의 조건으로 2020시즌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는다.

현재 살라디노 선수는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모든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으로 할 수 있다. 스몰볼, 롱볼 모두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출신의 살라디노는 신장 183㎝, 몸무게 90㎏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유형의 선수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타구 속도가 빠른 중장거리 유형의 선수로 분류된다.

직전 시즌인 2019년에는 밀워키 산하 트리플A에서 17홈런과 OPS 0.950을 기록한 바 있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326경기에서 타율 0.226, 19홈런, 92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살라디노의 입단으로 라이온즈는 올시즌 다양한 내야 조합을 운용할 수 있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아시아계 야구에 대한 흥미도 나타내 빠른 적응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살라디노 선수는 입단 계약에 최종 사인을 한 후 "어릴 때부터 일본프로야구를 TV로 자주 접한 편이라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아시아계 조부모님 밑에서 자라 문화에 비교적 익숙하고 적응도 자신있다"고 전했다. 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같이 뛴 레나도에게 삼성 라이온즈와 KBO리그에 대해 전해 들었다"며 "팀을 대표하고, 도시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스프링캠프에 가서 팀과 동료들에 대해 더 공부하게 되면 내 역할을 더욱 분명히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남겼다.

살라디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웨이트트레이닝, 타격, 송구 등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최근 훈련 장소에서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을 만나기도 했다.

살라디노는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어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겠다. 올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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