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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5천억 투자 '상생형 구미일자리' 탄력

9일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일부 개정안 국회 통과로 사업 추진 본격 궤도 올라

구미 5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구미 5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LG화학이 투자하는 '상생형 구미일자리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미시에 따르면 9일 상생형 지역일자리 추진 근거가 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급물살이 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시는 실무대책반을 가동해 LG화학과 이행계획을 조속히 마무리한 뒤 구미일자리 신청 및 선정, 임대전용산업단지 지정 등을 상반기에 완료하고, LG화학 구미공장이 연내 착공 가능하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경북도·구미시·LG화학은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형 구미일자리' 투자협약식 이후 상생형일자리협의체 발족과 구체적인 상행 이행 방안을 마련 등 사업 추진에 매진해 왔으나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 지연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상생형 구미일자리가 42만 구미시민의 기대와 열망 속에 구미경제 회복을 위한 돌파구로 추진되는 만큼 LG화학 구미공장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상생형 구미일자리는 LG화학이 2020∼2024년 5천억원 정도를 들여 구미 5국가산업단지 내 6만여 ㎡에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공장이 들어서면 양극재 연간 6만t을 생산하고, 직·간접으로 1천여 명을 고용창출할 계획이다. 근로자 최소 임금은 연봉 기준 3천500여 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공장 용지를 50년 간 무상 임대해 주고, 투자 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하게 된다.

LG화학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상위 13곳과 국내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등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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