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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란에 "철저한 조사·공식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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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문가 접근 허용돼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에서 추락 사고로 숨진 우크라이나 국제항공사 PS752편 여객기 승무원들의 친지들을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에서 추락 사고로 숨진 우크라이나 국제항공사 PS752편 여객기 승무원들의 친지들을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여객기를 실수 격추했다고 인정한 이란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성명을 통해 "국제위원회의 작업이 끝나기 전에 이란이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철저한 책임 인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으로부터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에 대한 자세 천명, 책임자 처벌, 사고 희생자 시신 송환, 손해 배상금 지급, 외교적 경로를 통한 공식 사과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향후 조사가 인위적 지연이나 방해 없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면서 "우리 전문가 45명이 정의 규명을 위해 (사고 현장에) 전면적으로 접근하고 (이란 측의) 협력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군합동참모본부는 앞서 이날 성명에서 "사고기(우크라이나 여객기)는 테헤란 외곽의 민감한 군사 지역 상공을 통과하고 있었다"며 "미국의 모험주의가 일으킨 위기 상황에서 이를 적기로 오인한 사람의 의도치 않은 실수로 격추당했다"라고 밝혔다.

이 발표 직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트위터에 "이란은 참혹한 실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번 사건은 용서할 수 없는 참극이다"라고 애도를 표시했다.

테헤란발 키예프행 우크라이나 여객기는 지난 8일 오전 6시 12분께 테헤란 외곽 이맘호메이니 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모두 사망했다.

당초 서방의 '악의적 심리전'이라며 미사일 공격설을 부인하던 이란은 증거 자료 등을 동원한 서방 국가들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자 결국 책임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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