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앞두고 문희갑 전 대구시장이 상한가다. 여·야를 넘어 출마자들이 앞다퉈 선거사무소 개소식이나 출판기념회 등에 그의 참석을 요청하는 러브콜을 보내서다.
문 전 시장은 11일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정상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출판기념회에 잇따라 찾아 축사했다.
그는 먼저 시작한 정 예비후보 행사에서 "검사로서 능력 있고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며 인권 관련 저서까지 냈다. 난세를 타계할 인재다. 큰일 하도록 밀어달라"며 후한 덕담을 건넸다. 축사를 끝낸 그는 서둘러 범어네거리 바로 길 건너인 그랜드호텔로 발길을 돌렸다.
김부겸 의원 출판기념회 시작 직후 도착한 문 전 시장은 축사에서 "김 의원은 학교 후배이고 의리와 예의범절이 있다. 지역의 훌륭한 인재로 자라서 큰일을 할 기회를 갖는 정치가로 빛나길 바란다"며 덕담했다.
문 전 시장은 앞서 10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북을 김승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출판기념 북콘서트에도 참석했다.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김 예비후보는 오래전부터 문 전 시장과 친분이 있다는 후문이다.
정치권은 고위 공직과 정치권, 대구시장 등을 거치면서 쌓은 경륜과 지명도 등을 고려하면 문 전 시장의 지원이 출마자에게 적잖은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작 문 전 시장은 당혹스럽다는 표정이다. 그는 "선거 때가 되니 찾는 사람이 많지만 자칫 오해를 살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 여·야를 떠나서 인간 됨됨이를 보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후보들이 많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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