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띵하오~"
대만 관광객들이 대구 관광의 큰 손님이 되고 있다. 지난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7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대만 관광객이 수치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대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64만 6천 명으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2018년 같은 기간(51만 3천 명)과 비교하면 26% 늘었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관광객 숫자까지 포함하면 7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적별로는 대만 관광객이 30만 명에 육박, 대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에 가까웠다. 이는 전년 대비 43% 이상 증가한 숫자다.
대구시는 대만 관광객의 폭증 이유 중 하나로 현지 방송 프로그램 유치 등을 꼽는다. 대구시는 2016년 대만 동삼TV의 여행프로그램 '완락지(玩樂誌)', '여행응원단(旅行應援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구를 홍보해 왔다.
대구와 타이베이를 오가는 길이 편해진 것도 주요 이유로 꼽힌다. 대구공항 국제선 노선 중 가장 많은 항공편이 있는 곳이 대만 타이베이여서다. 대구공항과 타이베이 타오위안공항을 오가는 비행기가 일주일 내내 있는데, 하루 평균 운항 대수는 9대에 이른다. 한국인이 많아 국내 여행지로 착각할 정도라는 베트남 다낭행 항공편(왕복 42편)보다 많다.
대구시는 올해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기점으로 2025년엔 아시아 관광도시 50위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해 대만 관광객이 주목하는 5대 신규 여행 도시로 대구가 2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아시아권 관광객들의 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기발한 마케팅 전략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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