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첫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 1명이 발생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더 이상 감염 확산을안심할 수 없게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중국 우한에서 중국남방항공편으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환자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등 관련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본에 따르면 확진환자는 중국 우한시 거주자로 입국 하루 전날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있어 우한시 병원에서 감기 진단을 받았다.
이 여성은 우한 폐렴 근원지로 지목된 화난 해산물시장을 포함해 우한시 전통시장을 방문한 이력은 없고, 야생동물과 접촉하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본은 확진환자가 검역단계에서 격리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확진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는 조사 중으로, 관할 보건소서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질본은 국내에서 확진환자가 나옴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한 폐렴 관련 국내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모두 7명으로 4명은 격리해제가 됐고, 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면서 "시도 방역대책반을 가동하여 지역사회 환자감시와 접촉자관리를 강화하며, 설날 연휴 등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해외 확진 환자는 20일 현재 중국 201명(우한시 198명, 베이징 2명, 선전 1명), 태국 2명, 일본 1명이다. 이중 태국과 일본 확진자는 중국 우한시에서 해당국가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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