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10시 5분부터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구미나들목 고교생 사망 사고'를 다룰 예정이다. '고속도로에 뛰어든 내 아들'이라는 제목이다.
올해 갓 스무살이 된 故(고) 이중경 군이 지난 1월 6일 경부고속도로 구미나들목 인근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고이다.
그런데 이 사고가 단순 고속도로 무단횡단 교통사고가 아니라, 학교폭력과 연관이 있다는 내용을 앞서 매일신문에서 잇따라 보도한 바 있다.
이 교통사고에 대해 동료 학생들의 폭력에 시달린 이중경 군이 고속도로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 정황이 실제로 경찰 수사에서도 드러난 것.
매일신문이 연속 보도한 기사는 다음과 같다.
▶1월 12일 자 '경부고속도로 구미 나들목 학생 극단적 선택 진실은' 기사
▶1월 14일 자 '구미 경부고속道 고교생 사망사고 의혹…네티즌들 분개' 기사
▶1월 14일 자 '부사관 입대 앞둔 고3, 고속道 뛰어들어…'학폭' 국민청원' 기사
▶1월 15일 자 '[속보] 구미나들목 고교생 사망 사고 "집단폭행 있었다"' 기사
▶1월 16일 자 '[기자노트] 학교폭력이 몰고간 고교생의 안타까운 죽음' 기사
이 사건은 현재 구미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앞서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진술은 확보한 상태이며, 학생들간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고 인근 장소 및 호프집, 택시 등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복원 중이어서 조만간 사건의 전말이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13일에는 이중경 군의 큰아버지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구미경찰서'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군 입대와 고교 졸업을 앞둔 아들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사고 발생 전 구미 시내에서는 이중경 군에 대한 두 차례의 집단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이나 이어진 이중경 군에 대한 폭력 사건이 시민들에게 인지돼 경찰에 제대로 신고만 됐더라면, 또는 경찰이 심야 순찰 등을 통해 발견했더라면, 이중경 군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상황은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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