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중구 '2020 분양대전' 신호탄 쏘아 올린다

2월 중 향토기업 서한포레스트·GS건설 자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등 브랜드 아파트 분양 잇따라

2월 분양 예정인
2월 분양 예정인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 서한 제공

새해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의 개시를 알리는 '신호탄'이 대구 중구에서 쏘아 올려진다.

주택청약관리시스템 이관 작업(금융결제원→한국감정원)으로 1월 한 달간 휴식기를 가졌던 대구 아파트분양 시장이 2월부터 본격적인 물량을 쏟아낼 예정인 가운데 '분양대전'(大戰)의 1라운드가 중구에서 펼쳐진다.

2월 중 분양을 예고하고 있는 단지는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 청라힐스자이,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등으로 올해 첫 분양 성적은 올 한해 대구의 분양시장 향방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한해 대구 분양시장에서 그야말로 '핫'했던 중구였기에 그 기세를 올해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중구는 수성구의 투기과열지구 지정 효과로 이목이 쏠리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은 물론 분양권에 억대 프리미엄이 붙는 단지를 속출시키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에 힘입어 기 분양 단지도 신축, 구축 가릴 것 없이 시세가 오르는 상승 도미노현상도 보였다.

분양대행 관계자들은 "중구는 입지적, 심리적으로 '대구 중심'이라는 장점에다 비규제지역으로 대출과 전매 등이 수성구에 비해 자유롭고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시세 대비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서 올해도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봉은 '청라힐스자이'가 선다. 2월 초 오픈 예정인 이 단지는 GS건설이 중구 남산4동 2478번지 일원에 59㎡~101㎡ 947가구 중 일반분양 656가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남산 4-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지난해 말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서한은 2월 말, 반월당에 아파트 전용 69㎡, 78㎡, 84㎡ 등 375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67㎡ 52실 등 모두 427가구 규모의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를 공급한다.

중구 남산동 614-1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1·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 1번 출구 초역세권이며 1·3호선 환승역인 명덕역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 환승역세권으로 1·2·3호선을 모두 누릴 수 있고 달구벌대로와 중앙대로도 끼고 있다. 현대백화점 등 동성로·반월당 상권, 경대사대부중고·경북여고·대구제일중·대구초교 등 교육 환경도 매력이다.

정한모 서한 분양소장은 "대구 최중심지라는 입지적 희소가치에다 최근 새로운 브랜드 서한포레스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추세다"며 "우수한 품질로 수요자의 브랜드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중구 도원동 3-1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은 아파트 894가구, 오피스텔 264호실 등 모두 1천158가구 규모다.

대구역 인근 태평로 도심개발 대규모 주거타운의 중심에 들어서는 단지는 1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지상 49층 초고층으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84㎡, 99㎡, 107㎡ 등 최근 공급이 많지 않았던 중대형 평면으로 구성된 것도 눈여겨볼 대목. 2월 말~3월 초 공급할 예정이다.

중구의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가 심해지고 대구 지역의 아파트 시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올해까지는 그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 청라힐스자이,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등 중구에 개시하는 이들 단지가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다면 2020년 대구 분양시장 전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월부터 청약업무를 하는 '청약홈'(한국감정원)은 이용자의 청약 자격을 사전에 제공해 부적격자들의 청약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청약관리의 변화가 시장의 경쟁률과 계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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