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중국 우한 교민의 충남 아산시 및 충북 진천군 격리수용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우한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 대규모로 확산한 우한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들은 30, 31일 등 이틀에 걸쳐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입국한다.
무증상자가 우선 이송 대상이다.
▶전세기는 30일 오전 10시 중국으로 첫 출발한다. 외교부 직원을 비롯해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의사와 간호사, 검역관 등이 탑승한다. 이들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교민들의 건강 상태를 계속 관찰할 예정이다.
김포공항에 내린 교민들은 곧장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수용된다.
▶보건복지부는 두 시설을 선정한 이유로 수용 능력, 의료시설 위치, 공항과의 거리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 시설은 1인 1실 방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두 시설에는 검사 후 증상이 없는 경우 수용된다. 최장 잠복기로 알려져 있는 14일 동안 지내게 되며, 1일 2회 발열 검사 등이 진행된다.
이곳에서 생활 중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곧장 격리의료기관으로 이송돼 확진 여부를 검사받게 된다.
▶이들 두 시설이 위치한 아산과 진천 사이에 충남천안시가 위치해 있어 눈길을 끈다. 이곳에는 정부가 앞서 격리수용지로 선정하려고 했던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이 있다.
앞서 천안 주민들로부터 강한 반발이 나와 결국 천안 양쪽 지역으로 격리수용 시설이 변경된 셈이다. 그러나 현재 아산과 진천 주민들 역시 같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의 경우 현재 주민들이 진입로에 농기계를 몰고 와 막는 등 시위를 하고 있어 30일 비행기에서 내린 우한 교민들을 실은 차량과의 충돌 상황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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