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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MOON101 '작업관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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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자 작
권기자 작

대구 방천시장에 자리한 갤러리 MOON101은 대구, 서울, 강원, 부산에서 작업하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 16명의 조각 영상 사진 회화 작품을 모아 '작업관계'라는 주제로 전시를 연다.

참여 작가들은 삶과 철학이 깊은 작품 세계를 추구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커뮤니케이션 기호와 상징적 조형언어로 작업관계를 풀어나가고 있다.

권기자는 화면에 떨어진 물감들이 흐르다가 맺히고 맺히다가 흐르면서 겹쳐진 덩어리를 오브레로 화폭을 구성하고, 김석화는 한지를 오려 페인팅과 접목시켜 작가가 지닌 심리를 묘사하며, 김윤재는 사람과 자연,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조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김현주는 새로운 회화적 접근방법을 선보이며, 김효선은 가위랑 연탄 등을 조각으로 형상화시켜 도구에 담겨진 시대적 삶을 재구성하고, 박찬갑은 작품에서 욕망을 비워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서규식은 정형과 비정형, 풍경과 정물, 전체와 부분이라는 대립적 요소를 담백한 붓칠로 구현하며, 신은정은 선을 통해 감정과 사유의 관계를 드러내 보이고자 하고, 심홍재는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단상으로 인간의 눈물과 땀을 전달하고자 한다.

윤영화는 사진과 회화 사이 은유적 조우를 통해 그 가능성을 탐구하며, 이무훈은 이기적이고 이중적인 현대인의 이야기를 끄집어내고자 하며, 이장하는 낯설게 느껴지는 모든 존재 속에서 증식하고 있는 사유를 웅변하고, 정혜원은 사진을 통해 삶이 주는 향기를 전달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정석영은 돌을 조각하면서 대상을 객관적으로 살려내는 작업에 몰두하고, 조미향은 격렬한 색채를 통해 추상미술의 묘미를 선보이며, 일본인으로 현재 대구에서 생활하는 가와타 츠요시는 미술제작의 목적이 자연물에 상당하는 세련된 형태를 만들어 내는 걸로 규정하고 세포의 분열, 팽창, 돌기라는 3요소를 추상화한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2월 1일(토)부터 14일(금)까지. 문의 010-4501-2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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