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대구시장 4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은 4·15 총선 북갑에 출마한 이상길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1일 개최한 '선거사무소 방문의 날'에서 연출됐다. 이 예비후보는 대구시 행정부시장 출신으로 오랫동안 대구시와 행정안전부 등에서 일했다.
이날 이 예비후보와 인연이 있던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문희갑·조해녕·이종주 전 대구시장이 참석했다. 해외 방문 중인 김범일 전 대구시장은 영상 응원으로 힘을 보탰다.
2018년 8월부터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이 예비후보는 문희갑 전 시장 재임 때인 1999년부터 2년 동안 시장 비서관으로 있으면서 공석이던 비서실장 대행을 맡았다.
조해녕 전 시장 시절 체육과장으로 일하면서 2002 한·일 월드컵, 대구유니버시아드를 치렀다. 이종주 전 시장 때는 사무관으로 근무한 인연이 있다.
참석하지 못했던 김범일 전 시장과는 가장 오랜 인연을 자랑한다. 정책기획관과 첨단의료복합단지추진단장을 거쳐 행정안전부 재정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예비후보는 "당시 '좌상훈, 우상길'로 회자될 정도로 시장님한테 신임을 받았다"고 했다.
이날 권영진 시장은 현직인 탓에 인사만 하고 떠났지만 전직 시장들은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문희갑 전 시장은 "누군가 나서야 한다면 이 예비후보 같은 사람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고, 평소 공개된 자리를 꺼리던 조해녕 전 시장은 "정의감이 강하고 애국·애족심이 강한 친구"라고 치켜올렸다. 이종주 전 시장은 "참 좋은 친구이고 젊은이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 김범일 전 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10여 년 함께 일한 동료이자 후배"라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이날 서울대 행정대학원 시절 은사였던 정정길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철 전 대구가톨릭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역의 원로들의 고견을 모을 수 있는 화합과 통합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화합과 통합의 아이콘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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