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가 쌍둥이를 출산할 확률이 1% 미만인데 네쌍둥이를 출산할 확률은 몇%일까?
경북 상주시에서 국내 처음으로 송아지 네쌍둥이가 탄생해 화제다. 상주시는 17일 함창읍 태봉리 축산농가 김광배(61) 씨의 한우가 송아지 네쌍둥이를 낳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송아지 세쌍둥이 사례는 더러 있었으나 네쌍둥이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의 한우는 지난 14일 오후 1시부터 5시간에 걸쳐 암송아지 2마리와 수송아지 2마리 등 네 마리를 순산했다. 김씨는 수의사 도움 없이 직접 송아지를 받았다고 했다. 36년간 한우를 키워온 김씨는 "어미 소의 배가 크게 부르지 않아 당연히 한 마리만 낳을 줄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암송아지 1마리가 나와 2시간쯤 뒤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다시 찾았는데 어미 소가 수송아지를 낳았고, 이어 두 마리를 더 출산해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네쌍둥이 송아지는 분만예정일(3월5일)보다 20일 정도 일찍 태어났지만 체중은 정상 출산한 송아지와 비슷하다. 어미 소는 2018년 1월생(25개월 령)으로 이번이 초산이다. 세쌍둥이 송아지가 태어날 확률도 매우 희박한데 네쌍둥이 송아지가 태어났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매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어미 소와 송아지들의 건강은 김씨의 지극정성 덕분인지 모두 양호하다.
뜻밖에 '횡재'를 한 김씨는 "복덩어리 송아지들을 정성스럽게 키우겠다"고 했다.
김씨 농장을 방문한 안영묵 상주시 축산과장은 "한우 사육두수 전국 2위인 상주에서 모처럼 경사가 났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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