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에서도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상주 확진자는 경산시 모 대학에 재학 중인 A(22·여)씨다. 방학기간 학교 인근 원룸에서 생활하다 발열, 어지러움증을 느껴 19일 오후 집이 있는 상주 냉림동으로 향했다.
택시를 타고 오후 2시 30분 경산역에 도착한 그는 기차로 4시 30분 상주역에 내렸다. 마중 나온 어머니와 택시를 타고 4시 50분쯤 상주성모병원을 찾았으나 병원 입구 열측정기에서 고열이 감지돼 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받았다. 모녀는 다시 택시를 타고 5시 20분쯤 보건소로 이동, 검체 채취를 했고 약국에 들른 뒤 택시로 귀가했다.
상주시 보건소는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 신천지교회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됐고, 상주 집에 있던 A씨 할머니와 어머니는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상주시 보건소는 이날 코로나19 선별진료 공간을 제외하고는 전격 폐쇄했다. 지역 경로당 587곳 모두도 임시 폐쇄조치했다.
A씨가 상주에서 택시를 세 차례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택시업계에도 불똥이 튀었다. 택시기사 김모(55)씨는 "시민들이 택시타기를 꺼리면서 손님이 확 줄었다"고 전했다.
상주시 보건소는 A씨가 이용한 택시 3대를 파악했고 택시기사 3명은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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