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영조 경산시장, "마스크 우선 공급 건의했으니 차분히 기다려 달라"

"추가적인 확산을 막아 지역사회가 안정되도록 하겠다"

경북도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경산시 최영조 시장이 2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적은 물량 조기 품절 등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마스크 공급과 관련해 경산에 우선 공급을 건의했으니 차분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이 2일 오후 경산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대응 대책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최영조 경산시장이 2일 오후 경산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대응 대책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최 시장은 "경산시에서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통해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로 마스크를 우선 공급해 달라고 건의했고, 식품의약처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하니 경산에 곧 집중적으로 공급이 될 것이니 그때까지 차분히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최 시장은 "경산시에 지난 19일 코로나 19 감염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단기간에 빠르게 확산돼 2일 오전 10시 기준 총 201명이 발생한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시를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제는 신천지 교회와 직접적인 접촉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확진자와 접촉, 접촉자와 제2의 접촉 등 지역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연세가 많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입소해 있는 노인요양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도 확진돼 다른 생활시설로 이어질까 걱정이다. 또한 29일에는 생후 45일 신생아도 확진돼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2일 중앙재난 안전대책 본부에서 감기 정도의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경증환자에 대해 각 시․군별로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지정한 바, 경산시에는 진량읍에 있는 경북학숙이 지정됐고, 운영병원이 결정되면 경증환자를 수용해 격리치료토록 할 것이며 지역민들에게 감염우려가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신천지 신도 명단을 779명 넘겨받아 전수 조사 및 안내해 304명을 검체했고, 이 중 122명이 확진자이고 나머지도 계속 확인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회복지시설에서도 종사자 5명, 입소자 8명 등 모두 13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철저한 소독과 폐쇄조치는 물론 확진자 입원조치 등 시설운영에 만전을 기했으며 자가격리중인 1천129명은 전원 1:1 전담직원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최 시장은 "추가적인 확산을 막아 지역사회가 안정되도록 하겠다"면서 "다중 밀집지역 출입 자제와 종교시설 예배를 당분간 중단해 주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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