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지역 미혼모들이 코로나19로 출산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산모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가족 중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가 생겨 발을 구르고 있는 산모에게 미혼모들이 십시일반 출산준비물을 지원하는 것이다.
대구지역 미혼모 1천700여 명을 회원으로 둔 미혼모협회 '아임맘(I'm MOM)'은 지난달 28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자 가족을 둔 임산부에게 수유 및 육아용품, 생활필수품이 담긴 베이비박스를 전달했다.
아임맘은 4년 전부터 미혼모 및 기업들의 정기후원으로 마련한 베이비박스를 임신 6개월~출산 3개월 미혼모에게 후원해 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임산부의 거동이 어려워지자 기혼 임산부에게도 베이비박스를 보내기로 한 것이다. 산모의 가족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출산이 임박했거나 아이를 갓 낳은 산모들의 혼자 힘으로는 출산준비물을 마련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30kg에 달하는 베이비박스에는 인스턴트 미역국, 젖병, 물티슈, 분유, 아기 옷 등이 가득 하다. 이달 5일까지 모두 32명의 임산부에게 베이비박스가 택배로 전달됐다.
김은희 아임맘 대표는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베이비박스로 지역 임산부들의 짐을 덜어주겠다"며 "도움이 필요한 임산부들은 언제든 아임맘으로 연락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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