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대-환영" 경산 생활치료센터 지정 '두 모습'

진량읍 경북학숙 반대로 무산…남부동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은 성사

경산시 진량읍에 위치한 경북학숙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되자 4일 주민들이 경북학숙 입구에 천막을 치고 생활치료센터 지정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주민들은 경북학숙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가 있고 아파트 밀집 지역이라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치료할 생활치료센터를 놓고 경산지역에서는 서로 다른 두 모습이 연출됐다.

경상북도가 지난 2일 경산 진량읍 경북학숙(151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으나 인접 한 곳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 있어 주민들의 반발과 교육환경법에 저촉되는 등 센터로 부적절하다며 4일 지정 해제됐다.

경북학숙 주변 주민들은 "생활치료센터로서의 장소 선정에서부터 주민 설득 등에 이르기까지 행정당국의 일방적인 행정으로 이같은 지정→해제 사태가 발생했고, 그 책임도 많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반해 경산 남부동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이 5일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코로나 19 경증환자들이 격리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55명이 치료를 받게되는데 인근 경산 삼도뷰엔빌 아파트 입주민 등 인근 상당수 주민들이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운영하는 것을 수용했다.

경산 남부동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이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가는 길목에 이들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독자 제공
경산시 진량읍에 위치한 경북학숙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되자 4일 주민들이 경북학숙 입구에 천막을 치고 생활치료센터 지정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주민들은 경북학숙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가 있고 아파트 밀집 지역이라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경산 백천동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이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가는 길가에 이들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독자 제공
경산 남부동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이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가는 길목에 이들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독자 제공
경산 백천동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이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가는 길가에 이들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독자 제공

남부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 등의 지역의 단체에서는 '여러분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힘내세요!늘 응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격리자들의 건강을 응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