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싸우는 '최전선' 대구 선별진료소에 육군 간부 50여 명이 자원해 업무 지원에 나섰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대구 달서구보건소와 달서구 노인복지관 등 선별진료소 4곳에 장교와 부사관 50여 명을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부터 각 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업무 간접 지원을 비롯해 문진표 작성과 진입차량 통제, 방역, 예약전화 안내 등 하루 평균 9시간 업무를 하게 된다.
2작전사령부 관계자는 "선별진료소에 인력이 부족하고 근무 인원의 피로도도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인력을 지원하게 됐다"며 "의료인의 업무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이들이 처리하는 다른 업무를 지원하면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문진표 작성을 맡은 장재근(33) 대위는 "하루종일 방호복을 입고 업무를 보느라 힘들지만, 군인으로서 국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차량통제 업무를 담당한 201특공여단 문우주(27) 중위는 지난 4일 외할머니가 별세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지원 임무를 계속 하기로 했다. 문 중위는 "많이 슬프고, 바로 갈 수 없어 죄송하지만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을 하늘에 계신 외할머니께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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