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심재철 "'대구사태·대구손절' 상식 이하 발언"

"총선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만 눈 멀어"
"국민 선동하고 지지 세력 결집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아"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운데)가 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운데)가 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8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범여권 인사들의 '대구사태', '대구손절' 등의 발언에 대해 경고하며 "대구 시민들에게 비수를 꽂았다"고 강력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도 부족할 판에 상식 이하의 발언을 쏟아낸 것은 그들이 오직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만 눈이 멀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방송인 김어준 씨는 "코로나19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의 한 청년위원은 "대구는 통합당 지역이니 손절해도 된다"고 막말을 했다.

심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과 친여 인사들이 '아무 말 대잔치'를 벌일수록 분노하는 민심은 4·15 총선에서 폭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합당 소속 대구 국회의원들도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불거진 코로나19 관련한 민주당의 망언에 대해 "민주당은 대구시민에게 엎드려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지난 1일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정책위원회 소속 한 모 위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코로나19와 관련한 막말을 쏟아 낸 지 5일 여만인 7일 민주당 부산시당 디지털 홍보소통단 부단장 이모씨가 연이어 막말을 이어갔다"며 "이 정도면 민주당의 계획적인 가담이 의심될 정도"라고 주장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대구시민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소상공인은 무너져 대구 경제가 마비된 심각한 상황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민주당은 대구시민에게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 무너진 대구시민의 마음이 풀릴지 의문이지만 진심 어린 사죄만이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에게 마땅히 해야 할 도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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