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대구지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73명 늘어난 총 5천867명으로 집계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중 2천399명이 전국 65개 병원에 입원 중이고, 2천276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있으며 확진 판정 후 자가격리하며 입원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892명이다.
최근 잇따르는 콜센터 집단감염에 대해 권 시장은 "대구시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66개 센터 8천여 명에 대하여 직접 현장점검 및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컨택센터에서 발생한 확진환자는 13개 센터, 57명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들 중 10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원청 대기업과 본사에 3월말까지는 대구지역 컨택센터의 운영을 전면 중단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세간에 나도는 '대구에 다녀오면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된다' 등의 유언비어들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께서 2주간 대구에 상주하시면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진두지휘하셨고, 또 상경하셔서도 정상적으로 국정 운영을 하고 계시지 않는가"라며 "대부분의 국민들께서는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히 비판하면서 계속해서 용기를 북돋아 주시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반드시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내고 활기 넘치는 대구의 모습을 다시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12일 권 시장의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 내용.
□ 2020년 3월 12일 목요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 먼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콜센터 집단감염에 따른 대구지역 실태조사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대구시는 어제 브리핑 이후, 일자리투자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40여 명의 컨택센터 특별점검반을 구성하여 대구시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66개 센터 8천여 명에 대하여 직접 현장점검 및 전수조사를 실시하였고, 이 중에는 협회에 미등록된 컨택센터도 10개 포함되어 있습니다.
○ 어제까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컨택센터에서 발생한 확진환자는 13개 센터, 57명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들은 대부분 기 발표된 확진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콜센터 확진자 중 10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되었습니다.
○ 확진자가 발생한 센터들은 환자 발생 후 14일간 폐쇄하고, 기간이 끝난 일부 사업장은 운영이 재개된 상태입니다. 현재, 19개 센터는, 폐쇄 및 방역,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었으며, 47개 센터는 자체 방역대책을 마련하여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대구시는 컨택센터에 대해 가능한 한 모든 센터를 3월말까지 운영 중단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원청 기업인 대기업과 본사 경영진에게 간곡히 요청합니다. 3월말까지는 대구지역 컨택센터의 운영을 전면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 어제 브리핑, 일문일답에서 말씀드린 현재 폐쇄된 콜센터 1곳을, '국민은행 콜센터'에서 '국민건강보험 콜센터'로 정정합니다.
〈12일 오후 정정〉'국민건강보험 콜센터"는 3월 6일까지 폐쇄조치 되었고, 방역 조치 완료 후 3월 7일부터 정상 운영하고 있어 현재 폐쇄된 콜센터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 신천지 관련 시설 행정조사와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대구시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대구시 공무원, 경찰, 역학조사관 등 9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투입해, 신천지 대구교회와 다대오지파장을 비롯한 주요간부 사택 4개소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신천지 교인의 명단, 집단 거주지 등 역학조사에 필요한 자료의 은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컴퓨터 자료 확보, 시설물 설치・운영 등을 확인하기 위한 각종 대장 및 자료 등을 집중 확인할 예정입니다.
○ 또한, 3월 14일 신천지가 만들어진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합니다.
○ 경찰 고발 후에도, 검찰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는 상황을 볼 때, 대구시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는 판단 하에 이루어졌습니다.
□ 확진환자 발생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3월 12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73명이 증가한, 총 5천867입니다.
○ 이 중, 2천399명은 전국 65개 병원에 입원 중이고, 2천276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중이며,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대기 중인 환자는 892명입니다.
□ 확진환자 입원 현황과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어제 하루, 국군대구병원, 마산의료원, 공주의료원 등 10개 병원에 150명이 입원하였으며, 오늘 중 191명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국군대구병원, 군산의료원 등 15개 병원에 추가 입원할 예정입니다.
○ 또한, 김제 삼성생명전주연수소, 중앙교육연수원, 농협경주교육원 등 3개 생활치료센터에 176명(삼성생명전주연수소 169, 중앙교육연수원 4, 경북대학교기숙사 3)이 입소하였고, 오늘 중 179명의 환자가 기업은행충주연수원에 입소할 예정입니다.
○ 어제 하루, 중앙교육연수원, 경북대 기숙사 등 2개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받던 환자 47명이 완치되어 퇴소하였고, 삼성인재개발원영덕연수원, LG디스플레이동락원기숙사 등 7개 센터에 입소 중인 301명(1차 167, 2차 134)이 퇴소 전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한편,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위해 선뜻 연수원을 내어주신 기업은행 관계자 여러분과, 충주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진단검사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3월 12일 0시 기준으로, 관리대상 1만437명(타 지역 이관에 따른 관리인원 변동 1만439→1만437) 중 검사를 받겠다고 응답한 2명과, 경찰에서 소재 파악 중인 1명을 제외한 1만434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신천지 교인에 대한 진단검사는 실질적으로 마무리 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 환자들의 완치와 사망 등 건강상태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 어제 하루 동안, 52명이 병원에서 퇴원하고, 47명이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하는 등 99명이 완치되었고, 3명의 환자가 사망하여,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254명이고, 46명이 안타깝게도 돌아가셨습니다.
○ 상세한 환자의 건강 상태와 관리에 대해서는 제 브리핑이 끝난 후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이신 김신우 교수께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감염의 위험을 감수하고 대구로 달려와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답답한 방호복을 입고, 고단한 몸을 이끌며, 쪽잠을 자는 모습을 볼 때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가슴이 아립니다.
○ 첫 환자 발병 후, 며칠 사이에 수백 수천으로 늘어나는 환자를 대구 스스로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지난 주말부터는 확진자 수도 감소하고,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완치되어 귀가하는 환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 이 모두가 오로지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묵묵히 힘써주신 모든 의료진의 수고 덕분입니다. 대구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참고, 힘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 우리 국민들께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대구와 대구시민에게 다양한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 주시면서, 함께 아픔을 나누는 데 동참해 주고 계십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반면, 일각에서는 '대구에 다녀오면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된다' 등의 유언비어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세균 국무총리님께서 2주간 대구에 상주하시면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진두지휘하셨고, 또 상경하셔서도 정상적으로 국정 운영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 대부분의 국민들께서는,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히 비판하면서, 계속해서 용기를 북돋아 주시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응원으로, 대구는 반드시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내고, 활기 넘치는 대구의 모습을 다시 보여 드리겠습니다.
□ 시민 여러분,
○ 아직 치료 백신조차 없는 코로나19를 잠재울 수 있는 최고의 방역대책은 시민 여러분께서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어 주시는 것입니다. 손 씻기와 2m 거리 두기 등 개인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외출 자제와 모임, 집회 중지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계속 실천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 드립니다.
○ 그리고, 발열, 기침, 목아픔,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출근이나 외출을 하지 마시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시면서 경과를 관찰하여 주십시오.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① 콜센터(1339)나 가까운 보건소에 문의하시거나, ② 구・군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하여 진료와 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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