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아파트 입주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함께 모여 살기도 전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자며 뜻 모아 성금을 기부했다.
동대구 이안센트럴D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지난 12일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에 써 달라며 모은 성금을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6일 간 크고작은 마음을 보태 133만3천원을 조성했다.
성금은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 지원, 방역 활동 등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쓸 예정이다.
동대구 이안센트럴D는 2021년 9월 대구 동구 신암동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입주 전 정보공유 등을 목적으로 뭉친 온라인 카페 회원 784명이 아파트 발전 방향 등을 공유하고 건설사와 소통하며 '예비 이웃' 정을 나눠 왔다.
이들은 최근 대구 마스크 부족 사태에 마스크 재고 알리미를 자처하며 구매 정보를 공유하고, 남는 마스크를 부족한 사람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월 29일쯤 작게나마 코로나19 사태 회복에 힘을 보태기로 뜻을 모았다.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상당수 의료진이 환자 치료에 힘쏟았고, 대구시민들 또한 자발적 외출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방역에 협조하는 점을 고려했다.
여성엽 입주예정자협의회 회장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불철주야 고생하는 의료진들 헌신에 우리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루빨리 사태가 끝나 우리 모두 마스크를 벗고 일상 복귀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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