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19 대응 불만” 무당파 마음 돌렸다

총선판도 변화...보수야당 지지율 높아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종로구 주한중국문화원 앞 거리에서 광화문광장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종로구 주한중국문화원 앞 거리에서 광화문광장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선을 29일 앞두고 보수 야권 지지자들의 결속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경제정책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처에 불만이 쌓이면서 보수 야당으로의 결집이 나타나고 있다.

헤럴드경제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어떤 당 후보에게 지역구 투표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미래통합당을 꼽은 응답자는 44.3%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37.8%를 오차범위 (±3.1%포인트) 이상으로 앞섰다. 또 비례정당 투표에서도 통합당이 만든 미래한국당이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보다 8.6%포인트 가량 더 많은 표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두 가지 질문 모두 지지정당이나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6.8%와 6.7%로 나타나 '지지 정당 없음'과 같은 무당파가 30%에 달하는 다른 여론조사 수치와 대조적인 모습이 나타났다. 이와 관련 조원씨앤아이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가 각 정당, 특히 미래통합당의 전화 경선과 비슷한 시점에 실시되면서, 그동안 지지정당을 밝히지 않았던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정치 의사를 표명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 같은 정당 지지율 반전에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55.4%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하는 등 경제정책에 대한 불신과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실책에 대한 비판이 반영된 것으로 헤럴드경제는 분석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2020년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8%+휴대전화 92%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모두 1002명으로(총 접촉 3만6736명, 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오차보정방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헤럴드경제 또는 조원C&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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