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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회원 색출 박차…빗썸·업비트·코인원 압수수색

빗썸·업비트·코인원 로고. 매일신문DB
빗썸·업비트·코인원 로고. 매일신문DB

경찰이 지난 13일 빗썸·업비트·코인원 등 국내 대표적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26일 드러났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성착취 음란물 유포가 이뤄진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 회원 색출을 위해 이같이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암호화폐 구매대행업체인 '베스트코인'도 압수수색했고, 또 다른 구매대행업체인 '비트프록시'에는 수사 협조를 요청,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들 암호화폐 거래소 및 대행업체들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박사방 유료회원들을 파악 중이다.

최근 구속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은 수위별로 성착취 음란물을 제공하는 유료 대화방을 운영했고, 후원금 명목으로 암호화폐 일정액을 받아 유료 회원들을 방에 입장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의 암호화폐 거래 현황을 파악하면 이게 유료회원 색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경찰은 조주빈의 주거지에서 범죄수익 추정 현금 1억3천만원을 찾아 압수했는데, 디지털로 존재하는 조주빈의 암호화폐 지갑에도 범죄수익 수십억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범죄수익 규모 역시 파악코자 암호화폐 관련 업체들을 압수수색하거나 자료 제공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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